대광뉴스레터 3호
2024년 8월 16일 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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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홋카이도에 다녀왔습니다. 홋카이도의 와인에 반해 2년전부터 꾸준히 일년에 서너번은 꼭 가고 있습니다. 17년 홋카이도 최고의 와이너리인 도멘 타카히코의 피노누아, ‘나나츠모리’를 마신 걸 시작으로 재작년 교토의 NOMA에서는 타카히코의 제자, 도멘 몽의 와인을 만났고, 결국 우리는 이런 미친! 와인이 나오는 홋카이도를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일본 와인이야말로 지금 가장 주목받는 와인입니다. 예전에 일본에 가면 모두 유니콘 와인들-오베르누아라던가 미후아 같은 -을 마시고 싶어했지만, 약 1년전부터 눈에 띄게 모두 일본의 와인을 찾아다니고 있죠. 하지만, 어떤 일본 와인은 오히려 저런 유니콘 와인보다 찾기 어려워 타카히코나 몽 같은 스타 와인들을 마시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운 좋게도 우리는 친절한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타카히코상과 도멘 몽은 물론 많은 와인 메이커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께요, 기대해주세요.) 이럴 때마다 느낍니다, ‘내추럴 와인’이 얼마나 많은 좋은 인연을 이어주는지,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요. 이번에는 이와미자와의 콘도 와이너리를 방문했습니다. 보통 25도 정도여야 하는 홋카이도가 이상 기온으로 30도가 넘어가는 바람에 포도밭에도 풍토병이 심해져 병에 걸린 포도알들을 일일이 하나씩 손으로 제거해주는 일을 도왔습니다. 당연히 농약 등의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내추럴하게” 농사를 짓기 때문에 모든 포도 나무와 포도 송이, 포도알을 사람의 손으로 돌봐야 합니다.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그들의 일을 짧게나마 도울 때마다 느낍니다. 단순히 텍스트로 알고 있던 것과 실제의 일이 얼마나 다른지, 또 그 일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힘든 일인지를 말이죠. 땀을 뻘뻘 흘리며, 뒷목이 새빨갛게 익도록 다섯시간동안 포도밭 한 줄을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조용한 포도밭에서 무해한 벌레들과 나무들, 바람에 둘러싸여 무념무상, 귀엽기까지 한 포도알만 들여다 볼 수 있는 이 시간은 일이 아닌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 평화야말로 계속해서 다시 와이너리를 찾아가게 만드는 이유죠. 작년은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차가워지기 전 홋카이도를 떠나야할 철새들이 그대로 눌러앉아 포도를 다 따먹는 바람에 홋카이도 전역에서 평균 60% 정도의 포도를 잃었다고 했는데, 올해 역시 염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의 주범은 지구온난화. 내추럴 와인을 사랑하는 우리라면 꼭 기억해야 합니다, 모두가 지구와 환경을 위해야 한다는 것을. 이상하게 환경 운동으로 홋카이도 방문기를 마칠 것 같네요. 그럼 이것도 기억하세요, 일본에 간다면 꼭 마셔보길, 지금 가장 멋진 일본 와인, 홋카이도 와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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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 뉴스 : 아티스트들이 사랑하는 빅라이츠
리움 뮤지엄에서 열리는 Anicka Yi 의 전시 오프닝 디너를 빅라이츠가 맡습니다
2024년 한국에서 가장 큰 아트페어인 <Frieze> 가 9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립니다. 신기하게도 빅라이츠는 2017년 오픈 첫 해부터 갤러리와 뮤지엄들의 단골 와인바였습니다. 지금까지 리차드 터틀 할아버지, 아니카 이, 필립 파레노, 양혜규, 나탈리 뒤 파스퀴에, 매튜 바니, 리크릿 등 수많은 아티스트가 빅라이츠를 찾았고, 얼마 전 리움에서 막을 내린 전시인 필립 파레노와 다음 전시의 주인공인 아니카 이는 한국을 방문하면 항상 빅라를 찾아주는 단골 손님입니다. 2022년 첫 프리즈부터 9월 첫째주는 빅라이츠의 가장 바쁜 한 주가 되어 왔으며, 올해는 더욱 영광이게도 빅라이츠가 사랑하는 아니카 이의 개인전 <There Exists Another Evolution, But In This> 가 리움의 메인 전시로 열리면서 그 오프닝 디너를 빅라이츠가 맡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120명의 예술계 인사들의 저녁을 즐겁고 맛있게 장식해드리기 위해 미친듯이 달리고 있습니다. 빅라이츠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던 “갤러리에서의 디너” 를 그것도 리움에서, 그것도 아니카와 함께, 이렇게 성대하게 (120명이라니!) 진행하게 되어서 너무 신이 납니다. 다음번엔 이 디너의 후기를 뉴스레터에서 전하겠습니다. 더 더 멋진 빅라이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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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오픈한 서울의 첫 내추럴 와인바입니다. 우드 파이어를 기반으로 계절감이 살아있는 재료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제철 재료를 놓치지 않겠다는 민관, 민수 두 셰프의 집념으로 시시각각 바뀌며, 와인 리스트도 멋진 와인을 찾아내는 아현 매니저의 매의 눈으로 조금씩 바뀝니다. 생기 넘치는 에너지가 가득 찬, 고운 결의 내추럴 와인들을 주로 고릅니다. 기억에 남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매일 가득 담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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